세미위그 루즈 후기를 올립니다~

세미위그 루즈는 일단 너무 조밀하지도 않고 헐렁하지도 않은 자연스런 '웨이브'부분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남자 장발에 생머리는 너무 이외수같고 그렇다고 심한 꼬불머리는 지저분해 보이기 쉽잖습니까?

이 정도의 무난한 웨이브 결이 딱 좋아요.

기장도 촌스럽게 길지 않았고 애매하게 짧아서 가발티가 나지도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딱 완성적인 기장이랄까요? 아 물론 앞머리는 자기한테 맞도록 살짝 손봐야 하겠지만.

기장이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헤어스타일때와는 '완전'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가 있어서 좋네요.

저희같은 남자들은 특히 저처럼 군대갔다오신분은;; 머리를 많이 기르는게 거의 불가능이죠. 답답하기도 하고. 기르는 도중이 신경쓰이기도 하고...여러가지 이유로요.

그래서 이런 자연스런 가발이 있다는게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모르겠네요. 이젠 날씨도 제법 쌀쌀해서져 까만 페도라 하나 머리위에 살짝 올려놓아도 답답하지 않겠네요.

아직 페도라는 없어서 모르겠지만 제법 도발적이고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이 연출되겠군요. 자기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남의 눈치는 볼 필요 없겠죠. :)

피부가 심하게 나쁘지 않고 다이어트가 절실한 정도만 아니라면-

이 '루즈' 가발에 도전해서 피를 볼 일은 없을듯 하네요.  ㅎㅎㅎ

만족도는 '엑설런트-!' 입니다.